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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2.03 용문산 등산 후기 (소요시간, 코스) - 멍청하면 용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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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실내보다는 실외 위주로 놀러가다보니 주말마다 친구들끼리 모여 운동을 하게 됐다. 그러다보니 지금이 고등학생 때보다 더 건전하게(?) 놀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한달에 한두번 정도는 꼭 등산을 가고 있는데 보통은 북한산이나 관악산, 남산 등 서울 근처 산 위주로 가고 있다.

 

"맨날 가던곳 말고 다른 곳 없냐?"

얼마전 친구들과 등산 약속을 잡다가 나온 이야기다. 맨날 북한산, 남산, 관악산만 가니 다들 질린듯 하다. 그래서 이야기하다 마침 용문산이 생각났다. 필자가 가끔 팔당댐으로 자전거 라이딩을 갈 때 용문산에 대해 들어본적이 있기 때문이다. 높이도 겨우(?) 1000m 정도 밖에 안돼서 모두 용문산으로 가기로 합의를 봤다.

 

그런데 남자 4명이 모두 멍청하게 그냥 산 이름과 높이만 알아봤지 코스 난이도에 대해 알아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아침은 든든하게

오전 7시에 만나 차를 타고 용문산으로 이동하다 용문산 근처 쌈밥집에 들려 아침을 먹었다. 사실 나같은 경우 집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었는데 워낙 맛있어서 또 들어갔다. 쌈밥 집 이름은 생각이 안나는데 현수막으로 크게 쌈밥이라고 써있다. 지금 글을 쓰며 사진을 확인해보니 그릇에 써있는 '다래원'이라고 써있기는 한데 내 기억상에는 그런 이름이 아니었다.

 

용문산 코스 정리

  • 1코스 (2시간 50분) : 용문사-마당바위-용문산(가섭봉)
  • 2코스 (2시간 30분) : 용문사-능선길-용문산(가섭봉)
  • 3코스 (1시간 10분) : 용문사-상원산
  • 4코스 (6시간 50분) : 용문사-용문산(가십봉)-백운봉-새수골

용문산에는 대표적으로 3가지 코스가 있는데 코스와 소요시간은 위와 같다. 우리같은 경우 1코스로 올라가서 2코스로 내려왔다.

 

님아 그 다리를 건너지 마오

처음 주차를 하고 용문사쪽으로 올라가다보면 위 왼쪽 사진과 같은 흔들다리가 있다. 우리 일행은 이곳에서 사진 찍을 생각에 홀린듯이 이 다리를 건넜는데 이 다리를 건너서는 안됐다. 이 다리를 건너서 올라가다보면 매우 가파른 길이 있는데 낙엽이 쌓여있어서 잘못 밟으면 그대로 굴러 떨어질 것만 같았다. 혹시 잘못 온건가 싶었는데 우리 말고 어떤 아저씨, 아주머니들도 그쪽으로 올라가시길래 거의 기어서 올라갔다.

 

한 중간쯤 올라갔을까 표지판이 하나 있었는데 '이곳은 등산로가 아닙니다' 라는 표지판이었다. (아니 그러면 일찍 말해주지 왜 중간에 표지판을 만든거지) 그제야 우리는 이곳이 잘못된 길인줄 알고 돌아갔는데 만약 이 글을 본 사람이 있다면 우리 같은 바보짓은 하지 않길 바란다.

 

가다가 용문사(절)과 이 거대한 은행나무가 보인다면 등산로 입구쪽에 도착한 것이다.

 

3월에 아직 눈이?!

초반에는 별 문제 없이 등산을 했다. 우리가 지금까지 다녀왔던 관악산이나 남산 같이 등산로가 잘 되어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올라갈만했다. 그러나 중반부터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3월인데도 불구하고 온통 눈길이였던 것이다.

눈만 있었으면 다행인데 3월이라 낯에는 온도가 따뜻해지다보니 낯에는 눈이 녹고 밤에는 얼어 미끄러운 빙판길이 되어 있었다.

 거기에 경사도 가파라서 이거 잘못 미끄러지면 크게 다칠수도 있는 상황이었고 우리 앞에 가던 다른 일행분들은 등산을 포기하고 하산하는 일행들도 보였다.

 

거기에 나와 친구 두명은 등산화나 잘 미끄러지지 않는 운동화를 신고 왔는데 나머지 한명은 남산이나 관악산 같이 잘정비된 길로 생각하고 캔버스화를 신고왔다가

이렇게 계속 미끄러져서 줄에 의지해서 올라갔다.

물론 운동화나 등산화라고 안미끄러지는것안 아니었다. 

겨우겨우 얼음이 아닌 눈으로 된 구간에 올라서 등선 하나를 넘으니 눈이 없어졌다. 즉 1코스 쪽이 햇빛이 안드는 구간이라 아직도 얼음이 얼어있던 것이었고 햇빛이 드는 구간에 가니 눈이 없었다.

눈길이 아니니 그 이후로는 별 어렵지 않게 올랐다. 물론 눈길이 아니더라도 코스 난이도 자체가 높았다. 좁고 협소하고 밟으면 무너지는 낙엽이나 돌들, 옆에는 가파른 경사로 이루어져있었다.

그래도 거의 손으로 기어 올라가다시피한 빙판 구간이 지나왔다보니 비교적 쉽게 느껴졌고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다. 참고로 내려가는것은 올라왔던 1코스가 아닌 2코스로 내려갔는데 2코스는 햇빛이 잘드는 구간이라 눈이 없었다. 대신 길이 낙엽으로 덮여있어 땅인줄 알고 밟았다고 쑥 미끄러지는 곳들이 많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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