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운전 연습장 후기 (고수의 운전면허) - 기능부터 도로주행까지

고수의 운전면허

3월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4월에 미뤄뒀던 운전면허를 취득하고자 했다. 운전 경험이 전무하여 배워야 하는데 자동차 운전전문학원을 가자니 비용이 70~80만 원으로 비싸고 실내 운전연습장을 가자니 과연 저 오락기(?) 같은 게 도움이 될까 염려가 됐다. 

 

 

그러던 중 내가 실내운전연습장을 선택하는데 큰 기여를 한 것이 바로 이것인데 고수의 운전면허학원이라는 곳에서 10시간 운전연습을 하고 1시간 쏘카 안전교육 (5월부터는 3시간으로 변경됨)을 받으면 면허 취득 1년 미만자도 쏘카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친구들과 차를 빌려 놀러 다니던 필자로서는 이것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고수의 운전면허 1종 보통 10시간 이용권(기능+도로주행)이 29만원정도인데 쏘카 이용 혜택까지 합치면 나름 괜찮다고 생각됐다.(고수x쏘카 4시간 무료, 8시간 무료, 7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데 차종 구분 없이 전 차종에 적용되어 좋다.)

 

실내 운전 연습장 (시뮬레이션)이 실제 운전에 도움이 될까?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핸들링과 악셀 감각, 코스 익히는 데는 도움이 되는데 클러치 감각과 브레이크 감은 실제 차랑 상당히 다르다. 클러치는 뭐 어느 정도 참고가 되기는 하는데 브레이크 감각은 확실히 차이가 큰데, 실내연습장에서 익힌 감각으로 기능시험 때 브레이크를 밟으니 차가 급정지하면서 몸이 앞으로 쏠리고 차가 꿀렁였다. (고수의 운전면허 같은 경우 브레이크 감도를 설정할 수 있는데 2.0 이상으로 높이는 것을 추천)

 

대신 실제 운전할 때는 겪어 볼 수 없는 '위에서 보기' 기능이 있는데 이건 핸들링을 익히는데 꽤 도움이 됐다. 차를 위에서 본 시점으로 보여주는데 그걸 보며 핸들을 이정도 꺾으면 차가 이렇게 꺾이는구나 금방 익힐 수 있었다. 특히 T자(직각주차)에서 도움이 컸는데 물론 계속 이 기능에 의지해서는 안되고 처음 감 익히는 데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또 고수의 운전면허 같은 경우 다른 실내운전연습장 대비 좀 더 실감 난다고 하는데 반클러치 밟으면 차가 떨리는 것을 구현했고 오르막길, 내리막길에 따라 롤러코스터 타듯 의자가 기울어진다. 또 좀 갑작스럽게 차선을 변경하고 조금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으니 뒤에 차(택시)가 내 차 뒤를 들이박아 안전사고도 발생하는 나름 실제(?)같은 체험도 하게 됐다.

 

기능시험은 괜찮은데 도로주행은 다소 어려울 수도..

 

일단 기어 변속, 핸들링, 기능 조작 등 기능시험을 준비하는 데는 실내 운전연습장도 충분하다고 느꼈다. 다만 이것만 가지고 실제 주행하는 것은 어느 정도 센스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조금 힘들 것 같다. 

 

그래서 나는 고수의 운전면허에서 약 6시간 정도 연습해 기능시험을 통과하고 고향에 내려가 부모님 밭 일용으로 쓰는 포터를 몰아 연습했다. 부모님이 바빠 많이 연습하지는 못했고 시간으로 치면 약 2시간 정도 몰면서 실제 차의 주행 감각을 익혔다.

마침 고향에 내려갔을 때 벚꽃 개화 시기여서 좋은 구경도 하고 험난한 시골 길도 달려보는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하여튼 이렇게 실제 차 주행감을 익히고 유튜브 영상과 실내 운전연습장 도로주행 연습으로 코스를 익혔다.

그리고 드디어 면허 취득을 완료했다.

 

그 후 현재는 쏘카를 잘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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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취득 1년 미만 차 렌트하는 법 없을까? - 쏘카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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