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폼 강이지 유치(덧니) 빼기 (feat. 전신마취와 비용)

위 사진 속 강아지를 보면 뭔가 이상한게 있는데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라면 병뚜껑을 물고 있는 입을 잘보면 아래에 송곳니가 3개이고 덧니들이 있는 것을 발견했을 것이다.

확대해보면 이런데 어릴 때 유치(송곳니)가 빠져야하는데 안빠지고 그 자리에 더 큰 새 송곳니가 나면서 기존에 작은 송곳니는 옆으로 밀려났다. 송곳니 외에도 제일 아래 덧니들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송곳니가 너무너무 아파요

 

자세히보면 그 송곳니를 볼 수 있다

다른 덧니들은 그나마 괜찮은데 유치 송곳니가 문제다. 이 녀석 터그 놀이나 물기 놀이를 엄청 좋아하는데 그러다 가끔 내 손을 모르고 물 때가 있다. 그 때 저 송곳니에 물리면 너무너무 아프다. 성장하며 힘은 쎄졌는데 그 힘에 날카롭고 뾰족한 유치 송곳니가 더해지니 눈물 날정도로 아프다.

그래서 지난 몇달간 그 송곳니를 빼기 위해 덴탈껌이며 개껌이며 터그 놀이며 그 이빨을  빼기 위해 가진 노력을 다해봤지만 빠지지가 않았다. 아무리 잡고 흔들어봐도 뿌리가 깊어 흔들리지조차 않았다.

 

전신마취+30만원

나 어릴 때는 실에 이빨 묶고 당겨 뺐는데 강아지는 덧니를 빼려면 전신마취를 해야한단다. 물론 강아지가 가만있지 못할테니 이해는 하는데...이빨 하나 빼려고 전신마취까지 하는게 좀 그렇다. 또 송곳니의 경우 뿌리가 깊어 비용은 30만원정도 든다고 한다. (병원마다 금액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어느 날 유치가 사라졌어요.

강아지 사진을 정리하는데 얼음 문 위 사진에서 뭔가 이상한게 느껴졌다. 바로 그 송곳니가 없는 것이다. 바로 간식을 댓가로 확인을 해봤는데 진짜 사라졌다. 저번주까지는 있었는데 이번 주말 사이 사라진것이다.

 

혹시 갈비 때문인가?

언제 빠졌는지 정확한것은 모르지만 갈비 때문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지난 일요일 갈비를 구워먹고 강아지에게도 겉에 붙은 살점 뜯어먹으라고 갈빗대 몇개를 구워서 식혀줬는데 요녀석이 물고가더니 뜯어먹지않고 그 딱딱한 갈비를 통째로 아작아작  씹어먹었다. 그걸보고 요녀석이 터그 놀이하거나 놀 때 무는건 진짜 장난으로 살살 무는거였구나 생각하고 말았는데 아마 그때 빠지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현재 집안 구석구석 요녀석 빠진 이를 찾고 있는데 아직 찾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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